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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xtime1m
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의
유일한 영구결번 선수
6번 센터백 '알레산드로 루카렐리'
2015년, 이탈리아의 명문 파르마에
사기꾼 구단주가 들어오더니 파산을 해버렸는데
구단 버스는커녕 라커룸의 벤치와
선수들이 마실 생수조차 압류당하던 참담한 상황.
결국 팀은 프로 축구에서 쫓겨나
4부 리그(세리에 D, 아마추어)로 강등당했고,
모든 1군 선수들은 자유계약으로 탈출하게 됨.
하지만 단 한 사람,
38살의 늙은 주장은 오퍼가 있음에도 잔류를 결정함.
"구단 버스가 없다면 내 사비를 털어 차를 빌릴 것이고, 유니폼은 직접 집에 가져가 빨아 입으면 됩니다. 파르마가 원한다면 나는 아마추어 리그에서도 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나는 이 팀과 함께 죽었고, 이 팀과 함께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이후 그는 정말로 사비를 털어 선수단 세탁비와 물값과 차비를 대가며 어린 아마추어 선수들을 이끌었음.
그는 라커룸에서 항상 결의에 찬 스피치를 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고통받았고, 땀을 흘렸고, 피를 토했다!
저 밖에 있는 우리 팬들을 위해, 나가서 모든 걸 부숴버리자!"
리그내에서도 독보적인 짠물 수비를 보여준 팀은
세리에D 1년차 무패 우승을 시작으로
2018년 5월 18일, 파산 후 정확히 3년 만에
파르마는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3연속 승격의 기적을 쓰며 1부 리그로 복귀함.
승격이 확정되자마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오열하던 루카렐리는
며칠 뒤 수만 명의 팬들이 모인 홈구장 승격 파티에서
마이크를 잡고 마지막 인사를 남김
"제가 3년 전 4부 리그로 떨어졌을 때, 이 팀을 다시 세리에 A로 데려다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죽었고 다시 태어났기에 저는 파르마 외에 다른 구장에는 갈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야 마음 편히 은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팀이 가장 밑바닥으로 추락했을 때 도망치지 않고, 기어코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뒤 명예롭게 떠난 진정한 캡틴. 파르마 구단은 그의 헌신을 기리며 루카렐리의 등번호 6번을 구단 역사상 최초로 영구결번 선수로 지정했는데, 그 외의 영구결번은 서포터즈의 번호 12번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