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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MU '개화(FLOWERING)' Full Album 전곡 듣기

AKMU

1.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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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i9l9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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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지독한 왕따를 당했어요..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3때까지요. 저는 키가 좀 크고 통통했던 눈치없고 순한 여자아이였어요. 처음엔 친구들이 같이 놀자길래 진심인 줄 알고 온 맘을 다 주었는데 알고 보니 그냥 장난삼아 놀아준 거였더라고요. 수업시간에 "이제부턴 너랑 단짝 안할거야" 하고 말했던 소위말하는 노는 아이의 쪽지를 받은 이후 악몽이 시작됐습니다. 6학년 4월쯤 점심시간에 등나무 교실로 어떤 친구가 저를 불러내더라고요. 영문도 모르고 나갔더니 전교의 논다는 아이들은 다 나와 40명정도 나와 저를 빙둘러싸고 "너가 얘 욕했다며?너가 얘 쌍꺼풀 수술했다고 말했다며?" 출처를 모를 헛소문과 이간질로 비난했습니다. 그런 말은 한 적이 없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듣지 않더군요. "나는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너희는 어차피 내가 아니라고 해도 믿고 싶은대로 믿을 거 아니야? 너희 원하는대로 해. 나는 그런 적이 없어." 운동장에는 남자애들이 축구를 하고 있어서 모두 이 광경을 볼 수 있었고, 여자애들은 모두 구경을 나와서 이걸 지켜봤습니다. 그 때부터 아무도 저에게 말을 걸지 않는 날들이 시작됐지요. 저희 때는 도시락을 싸서 다닐 때였는데 그나마 매일의 위로였던 건 엄마의 도시락과 쪽지였어요 "맛있게 먹어, 딸" 엄마한테는 저의 이런 학교 생활을 말할 수 없었어요. 엄마에게 말씀 드리면 상황이 악화될 거 같았거든요. 그리고 엄마랑 학교를 같이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스스로 견뎌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리 제비뽑기를 해서 저와 짝이 되거나 앞뒤로 앉으면 욕을 했지요. "아..씨..나 얘 옆이야" 저는 그 때마다 못 들을 척했습니다. 한마디라도 쏘아붙여볼 걸 혹은 선생님께 얘기라도 해볼 걸 그것도 아니라면 미친년처럼 머리끄댕이라도 잡아볼 걸 이라는 생각이 가끔듭니다. 미술 시간에 그림을 그려놓으면 다음 날 보면 그림이 다 찢어져있고, 외설적이고 욕설을 하는 전화들이 오기도 했고 수업시간에 남자애가 등을 발로 차기도 했습니다. 선생님들은 제가 왕따라는 걸 확실히 알 수 밖에 없었지만 저에게 이런 상황에 대해 묻거나 개입하거나 가해자를 처벌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의연한 척 하고 있는데 구태여 들출 필요를 못 느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학교를 그만두지 않구 학교를 다니는 동안은 울지도 않고 괜찮은 척 12년 개근을 했습니다. 독한 마음으로 그래도 수업시간에는 못 건드릴거야 생각하며 저들이 나를 무시 못 할 방법은 공부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이악물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 때 꿋꿋이 버틴 엉덩이힘과 정신력으로 의사가 되었습니다. 이젠 마흔이 넘어 애도 낳아서 키우고 있는 아줌마인데 악뮤의 노래를 들으니, 학교를 마치고 신나게 자전거 타고 집으로 오던 아이 때 제 모습이 떠올라 눈물이 납니다. 꿋꿋이 잘 살아낸, 죽지 않고 잘 버틴 어린 나에게 정말 장하다고 고생했다고 고먑다고 그리고 스스로 보호하는 말을 하지 못해 미안하다고..괜찮은 척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이글을 읽는 사회적 고립을 느끼고 있는 분들, 힘내세요. 당신이 버틴 오늘이 당신에게 내일을 선물해줄 겁니다. 당신이 버틴 하루가 당신을 아끼는 사람을 하루 더 볼 수 있는 기적을 선물합니다. 암병동에서 그리고 호스피스에서 환자들을 돌보면서 그 때 잘 버틴 내가 누군가에게, 그리고 나에게 오늘의 기적을 선물한거라고 믿습니다. 수현아, 찬혁아 너희가 k팝 스타에 나온 첫 장면부터 너희의 팬이였어. 2019년 12월 콘서트를 갔었는데 그 콘서트에서 너희의 공연을 보며 정말 신나게 뛰고 펑펑 울며 위로 받았었는데 그 앨범이 수현이의 슬럼프의 시작이였다는 걸 인터뷰를 보고 처음 알아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괜찮은 척 하고 지냈던 내 어린시절 같아서 말이야. 코로나 기간동안 비긴어게인을 보며 수현이 목소리에 항상 위로 받았고, 그 노래를 들으며 부모님과 결혼전 마지막 여행을 다녀왔던 기억이 있어서 너희의 노래는 내 청춘이야❤️ 그리고 그 후에 발표된 너희의 앨범과 찬혁이의 앨범으로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었는데, 수현이가 그 깊은 터널을 지나 잘 견뎌주고 버터줘서, 살아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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